“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방법, 무엇일까요?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입니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이 시원한 파도 소리와 함께 청년들의 밝은 목소리로 활력 넘쳤다. 25일 국제봉사단체 아세즈와오(ASEZ WAO)가 개최한 ‘2040 플라스틱 프리(Plastic-free)’ 거리캠페인 현장이다. 해변을 찾은 시민들이 패널 전시, 환경 게임 등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하며 재미와 환경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과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해 전 세계에서 ‘2040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플라스틱 프리’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다회용 제품과 친환경 대체제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204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해 오염을 종식하고자 전개하는 글로벌 청년 실천 프로젝트다.
ASEZ WAO 이규문 지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부산시가 2024년도 세계 환경의 날 행사 개최지로 선정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제주가 선정되었다. 부산시가 유치하고자 노력했다는 것은 그만큼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이고, 오늘 ASEZ WAO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과 거리 정화 활동을 통해 미래 세대를 이끌 청년들이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장을 찾은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아름다운 광안리 해변에서 지구를 살리고자 정화활동에 임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구온난화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세계가 환경 문제로 몸살을 넘어 열병을 앓는 지금,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플라스틱 문제 또한 우리 모두 해결해야 할 고민이다. 그런 의미에서 휴일도 반납하고 지역사회의 환경 의식 개선에 힘쓰는 ASEZ WAO의 캠페인이 뜻깊다”고 전했고, 이승연 부산시의원은 “최근 관광 산업이 커지고 다양해지면서 광안리 환경보호를 위해 부산시와 수영구에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지역 청년들의 이같은 활동은 시민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고, 조선민 구의원은 “세계적 관광지인 광안리해수욕장은 맨발로 걷는 사람도 많은데 쓰레기 때문에 위험할 때도 있다. ASEZ WAO 청년들의 캠페인과 정화활동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거라 생각한다.”고 전했고, 줄리 스칼로아(체코, 대학생, 20)은 “부산 광안리는 내가 여행한 어떤 나라의 바다보다 깨끗하고 아름답다. 이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멋지다.”라고 전했다.
부산 전역에서 모인 직장인 청년 ASEZ WAO 회원을 포함해 약 600여명의 시민이 정화활동을 시작하자 광안리 곳곳이 더욱 쾌적해졌다. 이들이 주운 일회용 컵, 빨대, 음식 포장지 등 각종 쓰레기는 100kg에 이른다. 분리배출한 플라스틱은 40kg였다. 수영구청이 쓰레기봉투, 집게 등을 지원하며 청년들의 자발적인 봉사를 격려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산공원과 제주 삼다공원에서도 정화활동과 거리캠페인이 진행됐다. 특히 제주에서는 ASEZ WAO의 환경노래 ‘Green Earth’, ‘Blue Ocean’ 등으로 버스킹을 펼쳐 제주 시민 및 관광객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행동의 뜻을 다졌다. ‘2040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 일환의 정화활동도 같은 날 대전 대전천, 여수 무슬목 해수욕장, 춘천 근화동 공원, 광주 상무지구, 구미 동락공원, 미국 네브래스카주 홈스 레이크 파크 등에서 진행됐다. 캠페인을 알리는 환경포럼도 미국 뉴욕, 독일 베를린, 칠레 산티아고, 필리핀 라스피냐스, 호주 시드니 등에서 예정되어 있다.
직장에서부터 기후변화 대응에 솔선하는 ASEZ WAO는 회의 때마다 플라스틱 컵 대신 재사용 컵을 사용하는 ‘플라스틱 프리 미팅’, 식사 때 재사용 용기를 쓰는 ‘플라스틱 프리 런치’에 참여하며 플라스틱 프리에 앞장선다.
ASEZ WAO는 175개국 7800여 지역 하나님의 교회를 기반으로 세계 각지에서 활동한다. 단체명에는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Save the Earth from A to Z, We Are One Family)’는 뜻이 담겼다. 기후변화 대응, 교육지원, 긴급구호, 문화교류 등 활동으로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활동하며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페루 국회의장 표창장, 그린애플상∙그린월드상 등을 수상했다.
sinz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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